
'벤처기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IT 스타트업을 떠올립니다.
판교의 개발자들, 투자 유치, 앱 서비스 같은 것들이죠.
자동차 정비소와 벤처기업이라는 조합은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NHC모터스는 경기도 수원에서 수입차 정비를 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2023년 4월 벤처기업(혁신성장부문) 인증을 받았고,
지난 2026년 7월 1일 재인증 심사까지 통과했습니다.
어떠한 컨설팅 업체에 도움도 없이 자력으로 획득한 부분이라 더욱더 뜻 깊은것 같습니다.
오늘은 자랑보다는,
이 과정을 겪으며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정비업계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길을 고민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 벤처기업 인증이란 무엇인가
벤처기업 확인제도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운영되는 제도로,
기업의 기술성과 혁신성을 심사해 벤처기업 지위를 부여합니다.
예전에는 보증·대출 실적만으로도 받을 수 있던 시절이 있었지만,
2021년 제도가 개편되면서 민간 벤처확인기관이 기술 혁신성을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유형은 크게 벤처투자, 연구개발, 혁신성장으로 나뉘는데,
저희가 받은 것은 혁신성장 유형입니다. 말 그대로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을 평가받는 유형입니다.
여기에 2023년도 한번더 개편되어 더욱더 타이트해졌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증이 한 번 받으면 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유효기간 3년이 지나면 재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3년 전의 기술이 여전히 유효한지, 그 사이 회사가 실제로 성장했는지를 다시 검증받는 구조입니다.
2. 정비업계에 벤처기업이 드문 이유
정비업은 전형적인 기술 집약 업종입니다.
그런데 벤처 인증을 받은 정비소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왜일까요.?
정비 기술의 대부분이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경력 정비사의 노하우는 분명 대단한 기술이지만,
심사관 앞에서 증명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벤처 심사는 객관적 근거를 요구합니다. 특허, 연구개발 조직, 데이터로 증명되는 프로세스 같은 것들이죠.
손끝의 감각을 서류로 바꾸는 작업, 이것이 정비업체에게 가장 높은 벽입니다.
저희가 택한 방법은 특허였습니다.
30년 넘게 현장에서 해오던 차량 이력 기반 점검 방식을 "차량 상태 히스토리 기반 정비 스케줄링"이라는 방법 발명으로 정리해 특허 등록(제10-2552759호)했고, 휠 얼라인먼트 측정값을 차량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는 방식도 특허(제10-2646528호)로 등록했습니다.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꾼 셈입니다. 이 두 건이 혁신성 심사의 핵심 근거가 됐습니다.
뿐만아니라 각종 PCT, 해외특허출원, 기술협약등 말로하는 주장보다는 확실한 증빙을 제시해야 합니다,
3. 재인증은 처음보다 어렵다
솔직히 말하면 재인증이 최초 인증보다 부담이 컸습니다.
최초 인증은 "이런 기술이 있습니다"를 보여주면 되지만, 재인증은 "그 기술로 3년간 무엇을 했습니까"에 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3년간 쌓은 답은 이렇습니다.
국내 특허에 머물지 않고 휠 얼라인먼트 기술을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했고, PCT 국제출원도 진행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PCT 국제조사기관 견해서에서 핵심 청구항에 대해 신규성, 진보성, 산업상 이용가능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국내에서 등록된 기술이 국제 기준으로도 특허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토탈 점검 기술 역시 확장 출원과 PCT 국제출원 단계를 밟고 있습니다.
장비 측면에서는 미국 헌터(Hunter Engineering)의 신형 로드포스 장비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해 특허 기술과 결합해 운용하고 있고, 미국 연방조달시스템(SAM.gov)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재인증 통과는 이 3년의 기록에 대한 검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작은 회사에게 인증이 갖는 의미
벤처기업 인증에는 세제 혜택 같은 실무적 이점도 있지만,
저희 같은 규모의 회사에게 더 큰 의미는 신뢰의 언어를 갖게 된다는 점입니다.
정비는 정보 비대칭이 큰 업종입니다.
고객은 정비소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그래서 "잘한다더라"라는 소문에 의존하게 됩니다.
특허 번호와 인증은 그 비대칭을 줄여줍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서 누구나 조회할 수 있고, 벤처확인시스템에서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말이 아니라 기록으로 증명하는 방식입니다.
정비업을 하시면서 기술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그 기술을 문서화하고 권리화하는 작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길 권합니다.
현장의 기술은 생각보다 특허가 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HC모터스 (주식회사 엔에이치씨, 구 뉴현대카서비스)
수입차 종합정비 · 휠 얼라인먼트 / 진동 밸런스 전문 · 100% 예약제
벤처기업 인증 (혁신성장부문): 2023.4.26 최초 인증 → 2026.7.1 재인증
등록 지식재산권 (국내)
· 특허 제10-2552759호 — 차량 상태 히스토리 기반 정비 스케줄링 (토탈 점검, 등록 2023.7.4)
· 특허 제10-2646528호 — 데이터베이스 기반 맞춤형 휠 얼라인먼트 (등록 2024.3.7)
· 상표 제40-2151989호 (등록 2024.2.7)
국제·확장 출원 진행 중
· [휠 얼라인먼트] 미국 특허(USPTO) US 19/330,241 / PCT/KR2025/008153 — 국제조사기관 견해서 핵심 청구항 특허성 인정 (2026.3)
· [토탈 점검 확장] 국내 특허 10-2026-0102531 / PCT/KR2026/007992
국제 등록
· 미국 연방조달시스템(SAM.gov) — UEI: D1AVMBWUCX73 / NCAGE: 840QF
보유 장비 (미국 Hunter Engineering)
· 호크아이(HawkEye) 3D 휠 얼라인먼트
· 로드포스(Road Force) 워커웨이 & 레볼루션 — 아시아 최초 도입, 2026년 5월부터 운용 중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송고색로 524
예약·문의 031-258-1617 (100% 예약제)
네이버 예약: https://naver.me/56RnJ032
네이버지도
NHC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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