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전기차 시대의 얼라인먼트 — 타이칸을 하루 종일 붙잡고 알게 되는 것들

nhcmotors 2026. 7. 23. 14:20

2021년형 타이칸 4S가 입고됐습니다.

얼마 전 박스터를 정비해드렸던 고객님이 새로 구매하신 차인데, 우측 쏠림이 불편해서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주행해 보니 떨림도 있어서 진동 밸런스까지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비중이 늘면서 저희 리프트에도 전기차가 자주 올라옵니다.

그런데 전기차 얼라인먼트, 특히 타이칸 같은 차는 내연기관차와는 작업의 결이 다릅니다.

타이칸 휠얼라이먼트 얼라이먼트 휠얼라인먼트 얼라인먼트

 

오늘은 이 차를 아침부터 오후까지 붙잡고 있으면서 정리하게 된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타이칸 고속 진동 밸런스

 

 

 

타이칸이라는 차

타이칸은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차입니다. 일반 전기차가 400V 시스템을 쓰는 데 비해 800V 아키텍처를 씁니다. 이보다 높은 전압을 쓰는 차는 미국 루시드(약 900V) 정도인데, 이 회사는 F1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할 만큼 고성능 배터리 기술로 유명한 곳입니다. 타이칸 4S는 공차중량이 2.3톤 가까이 되고 제로백은 4초대입니다. 포르쉐 라인업에서 압도적으로 빠른 건 아니지만 체감은 다릅니다. 변속 단절 없이 토크가 그대로 밀고 나가니 런치 컨트롤을 쓰면 G가 몸으로 느껴집니다.

정비하는 입장에서 이 스펙을 다시 읽으면 이렇게 됩니다. 2.3톤의 무게와 끊김 없는 토크가 타이어와 하체에 상시로 실리는 차. 정렬이 조금만 틀어져도 쏠림과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는 조건을 갖춘 차라는 뜻입니다.

 

제대로 보려면 힘든 차

타이칸 얼라인먼트가 까다로운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절차입니다. 측정 전에 진단기로 서비스 모드에 진입해 휠 얼라인먼트 정렬 설정을 해둬야 합니다.

이 설정 없이 올려서 재면 수치의 신뢰성부터 흔들립니다.

 

다른 하나는 구조입니다. 이 차량은 계측 결과 핸들이 좌측으로 돌아가 있고 차는 우측으로 쏠리는 상태였는데,

원인이 프런트 캠버였습니다. 문제는 타이칸의 프런트 캠버가 볼트 몇 개로 조정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서브프레임, 현장 말로 멤버를 풀어야 조정이 됩니다. 조정 자체보다 분해와 재조립이 일입니다.

이 작업을 생략하면 쏠림의 근본 원인이 그대로 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 풀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타이칸 고객님들께 기본 3시간 이상을 잡고 오시라고 안내합니다. 이 차는 10시 넘어 입고돼서 오후 4시에 끝났습니다. 제대로 봐야 맞는 것이고,

제대로 보려면 시간이 드는 것.

짧게 끝나는 얼라인먼트가 있다면 그만큼 생략된 과정이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작업 중에 나온 예상 밖의 발견

진동 쪽을 보다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 나왔습니다. 뒷휠 두 개가 굴절돼 있었습니다.

고객님이 최근 휠 복원을 받으셨다는데, 복원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손상입니다.

휠 복원은 긁힘과 도장을 되살리는 작업인데, 과정에서 열이나 압력이 잘못 가해지면 휠이 굴절되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겉은 새것처럼 됐는데 돌려보면 휘어 있는 상태.

복원 후에 없던 떨림이 생겼다면 휠 굴절부터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차는 당일 교정이 불가능한 상태라, 굴절을 감안한 최선의 세팅으로 주행 가능하게 만들고 굴절 수리는 별도로 안내드렸습니다.

 

지금은 더욱더 업데이트된  헌터 로드포스 장비로 하중을 건 상태의 힘 변화(RFV)까지 확인하고, 이 데이터는 등록특허 제10-2646528호 방식대로 차량별로 남겨 다음 입고 때 기준으로 쓰며 더욱더 완성도 높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포르쉐 타이칸 시운전

 

 

비 오는 날의 시운전

멤버 분해 조정까지 마치고 최종 시운전을 나갔는데 마침 비가 왔습니다. 젖은 노면은 쏠림 테스트에 오히려 좋은 조건은 아닌데, 핸들을 놓아도 거의 자율주행 수준으로 직진이 유지됐습니다. 우측 쏠림과 스티어링 편향은 완전히 잡혔고, 떨림은 휠 굴절이 남아 있는 상태를 감안하면 충분히 개선됐습니다.

 

 

전기차라 원래 그런 게 아닙니다

전기차 오너분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전기차라 원래 좀 그런가 보다"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쏠림도, 떨림도, 타이어가 빨리 닳는 것도요.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무겁고 토크가 센 만큼 증상이 빨리 오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서 방치해도 되는 게 아니라 그래서 더 정확하게 잡아야 하는 겁니다. 무게가 큰 차일수록 틀어진 정렬이 만드는 마모와 피로도 큽니다.

전기차 얼라인먼트는 앞으로 더 흔한 작업이 될 겁니다. 다만 차종마다 절차와 구조가 달라서, 그 차의 방식을 아는 곳에서 시간을 들여 받는 것이 결과적으로 타이어값과 승차감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업 영상입니다,

https://youtu.be/iO2z8yTDIeA?si=35wK1N6FBarFoTRI

 

NHC 경기 수원시 권선구 매송고색로 524

NHC모터스 (주식회사 엔에이치씨, 구 뉴현대카서비스)
수입차 종합정비 · 휠 얼라인먼트 / 진동 밸런스 전문 · 100% 예약제
벤처기업 인증 (혁신성장부문): 2023.4.26 최초 인증 → 2026.7.1 재인증

등록 지식재산권 (국내)
· 특허 제10-2552759호 — 차량 상태 히스토리 기반 중고차 상태 모니터링을 통한 정비 스케줄링 서비스 제공 방법, 장치 및 시스템 (등록 2023.7.4)
· 특허 제10-2646528호 — 데이터베이스 기반 차량 상태 테스트 및 맞춤형 휠 얼라인먼트 서비스 제공 방법 (등록 2024.3.7)
· 상표 제40-2151989호 (등록 2024.2.7)

국제·확장 출원 진행 중
· [휠 얼라인먼트] 미국 특허(USPTO) US 19/330,241 / PCT/KR2025/008153 — 국제조사기관 견해서 핵심 청구항 특허성 인정 (2026.3)
· [토탈 점검 확장] 국내 특허 10-2026-0102531 / PCT/KR2026/007992

국제 등록
· 미국 연방조달시스템(SAM.gov) — UEI: D1AVMBWUCX73 / NCAGE: 840QF

보유 장비 (미국 Hunter Engineering)
· 호크아이(HawkEye) 3D 휠 얼라인먼트
· 로드포스(Road Force) 워커웨이 & 레볼루션 — 아시아 최초 도입, 2026년 5월부터 운용 중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송고색로 524
예약·문의 031-258-1617 (100% 예약제)
네이버 예약: https://naver.me/56RnJ032